우리금융그룹이 3년간 30억원을 투입해 자립준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청년 S.T.E.P'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단순 기부가 아니라 발굴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저는 이 뉴스를 그냥 넘기지 못했습니다. 30억원보다 중요한 것 — 발굴지원의 구조를 보라기업이 사회공헌을 발표할 때 저는 솔직히 숫자보다 설계를 먼저 봅니다. 30억원이라는 금액보다 그 돈이 어떤 구조로 흐르는지가 실제 효과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이번 사업의 공식 명칭은 '청년 S.T.E.P'으로, 각 알파벳이 지원 단계를 뜻합니다. Screening(발굴), Training(준비), Experience(경험), Partnership(정착)의 순서입니다. 여기서 Screening이란 도움이 필요한 청년..
솔직히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는 "프린터 회사가 로봇 사업을 한다고?" 정도로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세이코 엡손이 발표한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의 내용을 하나씩 읽어보니 단순한 사업 다각화 선언이 아니었습니다. 산업용 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 33%에서 2035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그리고 이익 기여도를 45%에서 70%로 높이겠다는 구조 전환 계획이 담겨 있었습니다. 제가 이 뉴스를 계속 들여다보게 된 이유는 숫자보다 그 배경에 있었습니다. 사업구조를 바꾸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가제가 직접 기업 분석 글을 써오면서 느낀 건, 잘 나가는 기존 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새 사업을 키우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엡손의 발표가 남달리 눈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달러·엔 환율을 그냥 일본 여행 갈 때나 챙겨보는 숫자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달러당 156.67엔이라는 수치와 함께 일본 외환당국의 '레이트 체크' 소식이 동시에 터지는 걸 보면서, 이건 단순히 엔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미국 금리, 일본은행 정책, 정부 개입 가능성까지 한꺼번에 맞물린 상황이었고, 저도 처음부터 다시 뜯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엔화가 왜 이렇게까지 약해졌나제가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156엔이면 얼마 전에도 비슷하지 않았나?"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단순히 환율이 높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방향이 계속 한쪽으로만 향하고 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엔화 약세의 핵심 배경은 미국과 일본 사이의 금리 차이입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숫자를 보면서 솔직히 한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10년 동안 수어가 언어로 인정받았다면, 그 언어로 일상 정보를 얻는 건 얼마나 쉬워졌을까?" 제 경우엔 그 답을 쉽게 내놓지 못했습니다. AI 수어 아바타 기술이 그 질문에 조금씩 답을 채워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지털 접근성, 기술의 문제인가 의지의 문제인가디지털 접근성(Digital Accessibility)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디지털 접근성이란 장애 여부나 언어적 환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디지털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합니다. 선언적으로는 오래된 개념이지만, 제가 직접 주변을 살펴보면 실천 면에서는 ..
경제 뉴스에서 "부채비율 244%"라는 숫자를 보면 일단 겁부터 나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이번 부채 증가는 숫자 그 자체보다 맥락을 먼저 봐야 제대로 읽힙니다. 신탁대지급 규모 확대와 공사채 발행 증가가 겹친 결과인데, 그 돈이 어디서 왜 나왔는지를 짚어봤습니다. 신탁대지급이란 무엇이고, 왜 부채가 늘었나주금공의 부채비율이 올해 말 244.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225.8%보다 18.2%포인트 상승하는 수치입니다(출처: 네이버뉴스 원문기사).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저도 "공공기관이 이렇게 빚이 많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그런데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신탁대지급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생각이 조금..
21일 장중 코스피가 7,010.42를 찍으며 7,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 솔직히 가슴이 살짝 뛰었는데, 직접 뉴스를 뜯어보니 그 안에 생각보다 복잡한 맥락이 숨어 있었습니다. 반도체가 이끄는 상승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인지 —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둘의 차이를 구별하는 게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어디서 온 돈인가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74억 원, 기관은 642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여기서 순매수란 같은 시간 동안 판 금액보다 산 금액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즉 이 두 주체가 시장에 돈을 더 집어넣었다는 신호입니다.반면 개인투자자는 3,3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제가 주식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때는 "외국인이 사면 무조건 좋은 거..
올해 상반기 직장인 월평균 임금이 431만8000원으로 3.1% 올랐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솔직히 첫 반응은 "그래? 내 월급은?" 이었습니다.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니 평균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조심해서 봐야 하는 단어인지 다시 느꼈습니다. 임금격차, 평균 뒤에 숨은 진짜 숫자일반적으로 "임금이 3% 올랐다"고 하면 대부분의 직장인이 비슷하게 월급이 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을 직접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943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23.1%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자·통..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가상자산 업계가 기다리던 클래리티법안까지 상원에서 막혔는데 비트코인이 되레 반등했습니다. 악재 두 개가 동시에 터졌는데 시장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게 제가 이 뉴스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 이유입니다. 가격이 회복됐다는 사실과 위험이 사라졌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숫자 뒤에 무엇이 있는지 짚어보려 합니다. 금리 인상이 가상자산에 미치는 영향, 이번엔 왜 달랐을까제가 가상자산 시장을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익힌 공식이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은 내려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2022년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70% 넘게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예상..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틀렸다면, 우리는 지금껏 뭘 부르고 있었던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하며 온라인 투표까지 열었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의아했습니다.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기술 자체가 이미 우리 삶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데, 왜 이 타이밍에 이름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술경쟁: 이름 하나에 담긴 미국의 전략 계산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세 가지 표현은 Superior Intelligence(SI·우월한 지능), Extreme Intelligence(EI·극도의 지능), Supreme Intelligence(SI·최고의 지능)입니다. 세 표현 모두 공통점이 하..
금리가 내려갈 거라고 다들 기대하던 시절이 불과 몇 달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은행, 연준, ECB가 같은 달에 동시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전쟁 하나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방향을 이렇게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 금리를 내릴 거라던 시장, 왜 갑자기 분위기가 뒤집혔나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합의 소식이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저도 그 흐름이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부터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됐고,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에서 세력을 확대하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