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데, 왜 주변엔 문 닫는 가게만 늘어날까요. 2025년 기준 국내 영리법인 약 104만 곳 중 무려 16만1461개가 매출 0원에 순이익도 0원 이하였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도 '설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고 대기업 실적이 개선됐다는 뉴스가 쏟아지는 시기와 정확히 겹치는 수치라서 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K자형 양극화, 숫자로 보니 체감이 달랐습니다일반적으로 경제 회복 뉴스가 나오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구나'라고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데이터를 들여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K자형 양극화(K-shaped polarization)라는 표현이 이번 뉴스에서 핵심 키워드로 등장합니다. 여기서 K자형 양극화란 경제 회..
솔직히 저는 뿌리산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업종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같은 기술을 다루는 영세 제조업체들인데, 자동차 한 대가 나오기까지 이런 곳들이 없으면 아예 시작조차 안 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고 나서 막연한 걱정이 꽤 구체적인 위기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업체 10곳 중 9곳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핵심 기술을 이을 후계자가 없다는 곳이 37%를 넘었습니다. 인력난, 숫자로 보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일반적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구인난은 "원래 좀 힘들지 않나"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 그게 얼마나 안이한 시각이었는지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