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정작 주유소 가격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안심해도 될까요?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오히려 더 불안해졌습니다. 가격이 아직 안 오른 게 아니라, 아직 반영이 안 된 것일 수 있으니까요. 중동의 공급 불안에 더해 중국까지 원유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식,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공급불안 — 왜 하필 지금 100달러인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브렌트유(Brent Crude)가 70~90달러대에서 안정되는 흐름이었거든요. 여기서 브렌트유란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삼는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로,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 가격에도 직접 영향을 줍니다.런던 ICE선물거래소 기준으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현지 시각 1..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가격판을 보고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며칠 전 그랬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번에는 단순히 원유 값이 오른 게 아닙니다. 원유가 이동하는 바닷길 자체가 두 곳이나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솔직히 이번 상황은 예전과 다르게 느껴집니다. 국내 정유업계가 어떤 경로로 원유를 들여오는지, 그리고 이 위기가 우리 생활비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제가 들여다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홍해 봉쇄 위기, 왜 지금 이렇게 심각한가요?브렌트유(Brent Crude)가 배럴당 107.63달러에 마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숫자보다 배경이 더 궁금했습니다. 여기서 브렌트유란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기준으로 삼아 국제 원유 거래 가격을 매기는 기준 지표를 말..
주유소에서 기름값 영수증을 보며 "왜 이렇게 비싸지?"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 비싼 기름이 오히려 우리나라 수출 신기록의 숨은 공신이었습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최고 기록을 무려 117일 앞당겨 넘어섰다는 뉴스를 보고, 저는 반도체보다 석유제품 숫자를 먼저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그림이 보였습니다. 석유제품이 수출 3위라고? 반도체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뉴스 헤드라인만 봤을 때는 당연히 반도체 이야기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품목별 수출 데이터를 뜯어보니, 올해 1~8월 석유제품 수출액이 426억달러로 승용차를 제치고 전체 수출 품목 3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0.7% 증가한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