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2조6000억 원짜리 증여인데 지분율이 고작 0.17%포인트 오른다고?" 싶어서 멈칫했습니다.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를 넘기는 거래인데, 금액은 천문학적이지만 지분 변화는 미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거기서부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는 실마리가 시작됐습니다. 2조6000억 증여, 숫자로 뜯어보면 보이는 것들이번 거래의 골격은 이렇습니다. 홍 명예관장이 보유하던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를 이재용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주식 이전 예정일은 2026년 11월 12일입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조6000억 원 규모입니다(출처: 금융감독원 전자..
추석 연휴에 뉴스 피드를 내리다가 멈칫했습니다. 최태원, 구광모, 이재용 회장이 각각 멕시코·미국·영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짧은 연휴에도 해외 출장을 소화한다는 사실보다 제 눈을 붙잡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그 일정 하나하나가 공급망, AI 반도체,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키워드로 촘촘히 연결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기업 총수들의 명절 스케줄을 뜯어보면 앞으로 우리 산업이 어디를 향하는지 윤곽이 보입니다. 멕시코 공급망, 총수들이 직접 간 이유경제 뉴스를 꾸준히 보다 보면 "공급망"이라는 단어가 유독 자주 눈에 띄는 시기가 있습니다. 요즘이 딱 그렇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저도 공급망 재편이라는 표현을 추상적인 이야기로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멕시코 출장 소식을 보고 나서 그게 얼마나 구체적인 ..
솔직히 저는 삼성전자가 한 회사 안에서도 사업부마다 성과급이 이렇게 크게 갈린다는 사실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뉴스를 보고 나서야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이렇게까지 다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실감이 됐습니다.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까지 나선 DX 부문 노조의 움직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DX부문이 뭔지, 저도 찾아봤습니다삼성전자의 사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 즉 반도체 사업입니다. 여기서 DS란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생산하는 핵심 사업 단위를 말합니다. 나머지 하나가 바로 이번 논란의 중심인 DX(Device eXperience) 부문입니다. DX란 갤럭시 스마트폰, QLED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