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솔직히 숫자만 확인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원전 공론화위원회 출범 소식을 접하고 나서, 그 고지서 뒤에 얼마나 복잡한 구조가 숨어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2일 정식 출범한 이 위원회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원전을 어떻게 반영할지를 국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한 원전 찬반 투표가 아니라, 앞으로 15년 이상의 전력 공급 구조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냉장고를 새로 살 때 10년 보증을 따지듯, 나라도 전기를 어디서 얼마나 만들어낼지를 장기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전력수급기본계획입니다. 여기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이란 향후 15년간 전력 수요와 공급을 어떻게 맞출지 정부가 수립하는 중장..
솔직히 저는 SMR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냥 '작은 원자로'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이 오늘부터 시행된다는 소식을 보고, 이게 단순한 기술 개발 뉴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지금, 전력 확보는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번 법 시행이 그 맥락 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기대와 우려를 함께 짚어봤습니다. SMR 기본계획, 선언인가 설계도인가이번 특별법의 핵심 중 하나는 정부가 SMR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본계획이란 단순한 정책 선언이 아니라, 핵연료 공급망 구축부터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특구 지정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을 의미합니다.제가 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