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 저는 "한국이 72조를 투자하기로 했구나"라고 단순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다시 천천히 읽으니 미국이 발표한 내용과 한국 정부의 입장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의 투자를 확정된 것처럼 반복 주장하는 동안, 한국 정부는 "검토 시작 단계"라고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발표와 현실 사이의 이 간극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확정이라는 말, 정말 맞는 표현일까요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0월 13일 알래스카주 와실라 유세 현장에서 "한국이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501억 달러, 백악관 대변인은 54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같은 정부 안에서도 금액이 제..
500억 달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를 기정사실로 공개 발표한 알래스카 LNG 사업의 규모입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아직 참여를 확정한 적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온도 차를 보면서, 이게 단순한 에너지 사업 뉴스가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투자 압박, 실제로 얼마나 강한가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청구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 저는 이 발언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협상 수사인지 아니면 실제 통상 조치로 이어질 신호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협상 레버리지(leverage), 즉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해석되는 경..
2030년까지 원유 비축시설을 2000만배럴 규모로 확충하고, 2035년까지 중동 의존도를 50% 아래로 낮추겠다는 정부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처음 뉴스 제목만 봤을 때는 '또 저장 탱크 늘리는 이야기겠지'라고 넘겼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창고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10년짜리 전략이었습니다. 원유비축과 핵심광물 — 숫자가 말하는 것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9월 23일 제6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열고 4개 안건을 한꺼번에 확정했습니다. 제1차 자원안보 기본계획, 제5차 석유비축계획 조정안, 핵심광물 지정계획, 제1차 핵심광물 비축계획이 그 내용입니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적용되는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으로, 지난해 2월 국가자원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정작 주유소 가격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안심해도 될까요?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오히려 더 불안해졌습니다. 가격이 아직 안 오른 게 아니라, 아직 반영이 안 된 것일 수 있으니까요. 중동의 공급 불안에 더해 중국까지 원유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식,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공급불안 — 왜 하필 지금 100달러인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브렌트유(Brent Crude)가 70~90달러대에서 안정되는 흐름이었거든요. 여기서 브렌트유란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삼는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로,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 가격에도 직접 영향을 줍니다.런던 ICE선물거래소 기준으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현지 시각 1..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가격판을 보고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며칠 전 그랬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번에는 단순히 원유 값이 오른 게 아닙니다. 원유가 이동하는 바닷길 자체가 두 곳이나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솔직히 이번 상황은 예전과 다르게 느껴집니다. 국내 정유업계가 어떤 경로로 원유를 들여오는지, 그리고 이 위기가 우리 생활비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제가 들여다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홍해 봉쇄 위기, 왜 지금 이렇게 심각한가요?브렌트유(Brent Crude)가 배럴당 107.63달러에 마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숫자보다 배경이 더 궁금했습니다. 여기서 브렌트유란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기준으로 삼아 국제 원유 거래 가격을 매기는 기준 지표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