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반도체 기업 실적 뉴스를 꽤 오래 봐왔지만, 영업이익률 80.7%라는 숫자는 처음 봤을 때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마이크론이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약 73조6000억원, 영업이익 약 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있었습니다. 이 숫자가 단순한 호황의 신호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 데이터를 따라가며 짚어봤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바꿔놓은 마이크론의 숫자들제가 처음 이 실적 발표를 접했을 때 눈이 먼저 간 곳은 매출이 아니라 영업이익률이었습니다. 전년 동기 32.3%였던 영업이익률이 불과 1년 만에 80.7%로 올라섰다는 건, 단순히 제품이 많이 팔린 게 아니라 팔리는 구조 자체..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4.28배까지 내려왔습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도 잠깐 흔들렸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사도 되는 거 아닌가?'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그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PER이 낮다는 것이 반드시 주가가 싸다는 뜻은 아닐 수 있다는 것, 이번에 다시 한번 제대로 확인하게 됐습니다. PER 4배, 정말 저평가일까요?삼성전자는 지난 6월 18일 종가 기준 36만2,500원으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다 7월 30일에는 20만7,000원까지 빠졌고, 이후 일부 회복해 9월 29일에는 27만2,500원으로 마감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합니다. 6월 25일 291만7,000원이었던 주가가 132만2,000원(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