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에 '철강공장 착공'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솔직히 스크롤을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세부 내용을 읽다가 손이 멈췄습니다. 8조 원을 들여 짓는 공장에서 만든 철강이 자동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로켓에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착공한 HPLS(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는 단순한 철강공장이 아닐 수 있습니다. HPLS가 뭔지, 왜 지금 미국에 짓는가HPLS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공동으로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 건설하는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입니다. 투자 규모는 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원이며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합니..
한국에서 경쟁하던 두 철강회사가 미국 사탕수수밭 위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짓는 HPLS(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총 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8000억 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경쟁사끼리 공동 제철소라니, 그 배경이 궁금해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왜 하필 미국 사탕수수밭이었을까 — 미국현지화의 속사정한국에서 철강을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관세 50%가 붙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