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뉴스를 보고 마트에 갔더니 오히려 계산대 앞에서 멈칫하게 됐습니다. 2026년 9월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 경북은 3.0%로 8월보다 분명히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한 달 새 호박이 78.5%, 토마토가 59.2% 오른 현실을 장바구니로 직접 마주하고 나면 숫자와 체감 사이의 간격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는데 왜 장을 볼 때마다 부담이 될까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9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을 처음 접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상승률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전년 대비 수치와 전월 대비 수치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먼저 살폈습니다.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체감 물가가 통계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걸 예전..
추석 장을 보러 마트에 들렀다가 시금치 한 봉지 가격을 보고 잠깐 멈췄습니다. 분명히 지난달보다 비싸졌는데, 옆에 놓인 돼지고기 가격표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8% 오르고, 시금치는 작황 부진으로 무려 51.9% 급등했습니다. 거기에 9월 국제유가까지 8월보다 약 29% 뛰었으니, 식탁과 기름값이 동시에 흔들리는 이 상황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장바구니가 무거워진 이유 — 폭염과 작황 부진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여름철 채소 가격이 오르는 건 매년 있는 일이라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었는데, 시금치 51.9% 급등이라는 숫자는 제가 장을 보던 감각과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냥 "조금 비싸졌네" 수준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