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7.5% 증가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소비는 줄고 서비스업도 힘을 못 쓰는데 기업 투자만 이렇게 뛴다는 게 선뜻 납득이 안 됐거든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는 건지 —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그림이 나왔습니다. 설비투자 7.5% 증가, 그런데 소매판매는 -2.4%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습니다(출처: 연합인포맥스). 보합이라는 단어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산업 간 방향이 꽤 달랐습니다.광공업 생산은 0.2% 증가했고, 그 중심에는 전자부품이 있었습니다. 전자부품 생산이 무려 2..
솔직히 저는 한동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볼 때 매출 숫자 하나만 봤습니다. 크면 좋고, 전망이 높으면 그냥 좋은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번에 관련 보고서를 읽다가 제가 완전히 잘못된 시각으로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시장은 이미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있었는데, 저만 아직 "GPU 잘 팔리고 있나?"에 머물러 있었던 겁니다. AI 수요 둔화? 숫자가 먼저 말해줍니다제가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AI 수요 둔화 신호 없다"는 말이 그냥 하우스뷰(house view), 즉 증권사가 자사 고객을 안심시키려는 낙관론 아닐까 싶었거든요.그런데 실제 수치를 들여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은 960억 달러, 그 중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만 89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