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내렸고, 소매판매는 고작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숫자보다 한 가지 장면이 더 눈에 걸렸습니다. 경제 전체가 힘을 잃어가는 와중에, AI 반도체와 MLCC 종목에만 유독 매수세가 몰리는 그 장면 말입니다. 내수 부진, 숫자로 보면 얼마나 심각한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는 소식을 먼저 접했을 때, 저는 '그래도 제조업은 버티는구나' 싶었습니다.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가 16.7%나 급증했다는 수치는 더욱 인상적이었고요.그런데 같은 날 발표된 소매판매 수치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겨우 0.4% 증가.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소매판..
뉴스 피드를 넘기다 같은 그룹 소속 두 회사의 8월 성적표가 완전히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걸 보고 한참 멈췄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가 14.2% 급감한 반면, 기아는 5.0% 성장했습니다. 숫자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맥락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파업, 차종 구성, 소비자의 변화된 취향까지 한꺼번에 엮여 있었으니까요. 판매 격차, 파업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일반적으로 자동차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경기 침체를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 수치를 들여다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3만4,333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입니다. 단순히 시장이 나빴다면 기아도 비슷하게 빠졌어야 하는데, 기아는 국내에서 4만213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