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한 미국 기술주가 상장 첫날 대비 평균 23% 하락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서늘했습니다. AI 열풍이 정점처럼 느껴지던 시기에, 오히려 IPO 시장이 급격히 식고 있다는 사실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앤스로픽 쏠림 현상, 돈은 있는데 흐르지 않는다일반적으로 IPO 시장이 얼어붙는다고 하면 투자자들의 자금이 부족하거나 경기 전망이 나빠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 상황을 들여다보니 조금 다른 그림이었습니다.문제는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주유소 체인 EG그룹, 원자력 기업 홀텍, 스마트링 스타트업 오우라, 데이터센터 업체 SB에너지가 잇따라 미국 상장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밤부보험도 IPO를 ..
매출이 1년 만에 12배 뛴 회사가 여전히 수십조 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 회사의 주식을 사겠습니까? 앤트로픽이 이르면 2025년 11월 중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 원화로 2,700조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이 숫자 앞에서 저는 단순히 놀라기보다 "시장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2조 달러라는 기업가치, 시장은 무엇을 보는가솔직히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제가 떠올린 건 단순한 비교였습니다. 지난 6월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웠던 스페이스X보다도 큰 규모라는 것을요. 그런데 스페이스X는 실제 로켓을 쏘아올리고 위성 인터넷..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4조원이라는 숫자가 너무 커서 처음엔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 사업 회사가 어쩌다 이 정도 몸값을 거론받게 됐는지, 배경을 파고들다 보니 결국 AI 데이터센터 이야기로 연결되더군요. 이 글에서는 기업가치의 근거부터 중복상장 논란까지, 제가 뉴스를 읽으며 정리한 내용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204조원 기업가치, 근거가 있는 숫자인가로이터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이르면 2027년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베이크 오프(bake-off)'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베이크 오프란 IPO 주관사를 선정..
AI 뉴스를 보다 보면 보통은 "이 모델이 얼마나 똑똑해졌나"에 먼저 눈이 갑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2026년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실적이나 시장 상황이 아니라 AI 안전이었습니다. 제가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상장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로 안전을 꺼낸 AI 기업이라니, 뭔가 생각보다 깊은 얘기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AI 안전 때문에 IPO를 미룬다는 게 무슨 뜻일까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IPO란 Initial Public Offering, 즉 기업이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판매하고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