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을 위해 만든 도구가 오히려 은행을 공격하는 무기가 됐습니다. 중국산 AI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가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연쇄 해킹 공격에 활용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개발자가 공개 개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중단 선언 하나로 뭐가 달라지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AI 해킹 도구, 왜 지금 이 시점에 등장했나침투테스트(Penetration Testing)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침투테스트란 허가된 환경에서 시스템의 취약점을 먼저 찾아내 방어력을 높이는 보안 점검 활동을 의미합니다. 문을 잠그기 전에 도둑의 입장에서 어디가 뚫릴지 미리 확인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원래는 기업이 자사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의뢰하는 정상적인 보안 ..
해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해커가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AI 자율 침투 도구 ARTEX가 금융권 해킹에 실제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을 때, 저는 솔직히 이건 예상보다 빠른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공격 도구와 AI 두뇌가 한 서버에 나란히 올라가 있다는 것, 그게 지금 상황입니다. ARTEX가 뭔지 알고 나면, 더 무서워집니다처음 ARTEX라는 이름을 봤을 때 저는 그냥 또 다른 해킹 툴 이름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작동 방식을 읽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ARTEX는 자율 침투 도구(Autonomous Penetration Tool)입니다. 여기서 '자율'이라는 단어가 핵심입니다. 스스로 판단한다는 뜻이 아니라, 외부 AI 모델에 판단을 위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