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7% 급증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꽤 인상적인데, 솔직히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반갑기보다 "이게 진짜 우리 경제가 좋아진 건가?"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수출 호조와 내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 그 안을 한 번 들여다봤습니다. 경기동향: 4분기 제자리걸음 끝에 찾아온 회복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의 핵심은 표현 하나가 바뀐 데 있습니다. 8월에 쓰던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는 문구가, 9월에는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으로 교체됐습니다. 정부 발표문에서 이런 표현 변화는 사소해 보이지만, 경기 국면을 읽는 신호로 보는 게 맞습니다.배경을 짚어보면 이렇습니다. 재경부 경제분석과장 임홍기 씨는 브리..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1%로 발표됐습니다. 솔직히 숫자를 보는 순간 "역시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마트 계산대에서, 식당 메뉴판 앞에서 이미 몸으로 느끼고 있던 숫자였으니까요. 한국은행은 9월에는 기저효과 소멸로 상승률이 낮아지겠지만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숫자가 내려간다고 생활비 부담이 곧바로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점, 이 글에서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8월 물가가 갑자기 오른 게 아닌 이유 — 기저효과의 함정8월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도 "7월(2.8%)보다 왜 더 올랐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배경을 파고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핵심은 기저효과(Base Effect)입니다. 여기서 기저효과란 지난해 같은 시기의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