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래된 아파트가 신축보다 더 많이 오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8월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고 제 생각이 꽤 단순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준공 20년을 넘긴 구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5년 이하 신축보다 0.33%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특히 노원·도봉·강북·성북구가 속한 동북권에서는 한 달 사이 1.78%나 올랐습니다. 같은 서울인데 강남권 구축은 되려 소폭 하락했다는 점까지 보면, 이건 단순한 '구축 강세'가 아니라 훨씬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매매가격지수로 본 구축의 반전제가 이 통계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두 번 다시 확인했습니다. 숫자가 거꾸로 된 줄 알았거든요.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2024년 8월 서울의 20년 초과 ..
8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이 0.22%를 기록하는 동안, 강남구는 -0.41%로 낙폭을 키웠고 성북구는 +0.54%로 정반대 방향을 달렸습니다. 같은 서울인데 이 정도로 온도 차가 벌어졌다는 게, 솔직히 처음 수치를 봤을 때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남이 내리고 외곽이 오른 배경제가 이번 흐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상급지 쏠림'이 멈췄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상급지 쏠림이란,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강남·서초·송파처럼 더 좋은 입지로 이동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지난 몇 년간 서울 집값 상승의 중심에는 늘 이 흐름이 있었습니다.그런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 흐름이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고가주택일수록 대출 한도 대비 필요한 자기자본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30억 원짜..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셋값 사이의 격차가 8억9561만원까지 벌어졌습니다. 9억원까지 불과 439만원 남은 셈입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집값이 올랐다는 사실보다 그 '차이'가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전세를 살면서 언젠가는 내 집을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앞으로 메워야 할 자금의 크기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9억 격차의 실체 — 강남보다 강북이 더 빠르게 벌어졌다제가 이 통계를 눈여겨보기 시작한 건 매매가격 자체가 아니라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갭(gap)'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때문이었습니다. 갭이란 쉽게 말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살 때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 즉 자기 자본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출처: KB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