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1년 만에 12배 뛴 회사가 여전히 수십조 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 회사의 주식을 사겠습니까? 앤트로픽이 이르면 2025년 11월 중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 원화로 2,700조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이 숫자 앞에서 저는 단순히 놀라기보다 "시장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2조 달러라는 기업가치, 시장은 무엇을 보는가솔직히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제가 떠올린 건 단순한 비교였습니다. 지난 6월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웠던 스페이스X보다도 큰 규모라는 것을요. 그런데 스페이스X는 실제 로켓을 쏘아올리고 위성 인터넷..
AI 챗봇 하나 써보려고 유료 구독을 고민하다가 그냥 덮었던 경험, 저도 있습니다. 그런데 2025년 8월, 정부가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자로 SK텔레콤·카카오·KT를 선정했습니다. 세 기업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AI 대중화에 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기대 반 의문 반이었습니다. 과연 무료라는 조건이 국산 AI의 진짜 경쟁력이 될 수 있을지, 제가 직접 따져봤습니다. SKT·카카오·KT, 같은 사업 다른 전략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에 참여한 6개 컨소시엄 가운데 SK텔레콤·카카오·KT 세 곳을 최종 선정했습니다(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가 발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봤을 때 가장 눈에 띈 건 세 기업이 AI를 연결하는 '거점'이 전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SK텔레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