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5.46% 무너졌습니다. 대만은 1.95%, 일본은 1.82% 하락에 그쳤는데, 한국만 세 배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유가도 오르고, 지정학 리스크도 커지고, 반도체 악재까지 겹쳤다지만 이 정도 격차라면 단순히 '나쁜 하루'로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천수답 구조, 비가 안 오면 전부 마른다제가 이번 사태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천수답'이었습니다. 비가 와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처럼, 한국 증시는 반도체가 잘 돼야만 지수 전체가 올라가는 구조라는 겁니다.실제로 이날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50.06%를 차지했습니다(출처: 한국거래소). 두 종목의 비중이 절반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9월 국내 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위가 엔비디아도 테슬라도 아닌 초단기 미국 국채 ETF인 SGOV였으니까요. 저도 처음엔 "그게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시장이 흔들릴 때 달러 자금을 잠시 보관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이른바 파킹형 ETF로 쓰이는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온큐, 알파벳A 같은 성장주도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불안과 기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시장의 심리가 숫자 속에 그대로 담겨 있었거든요. SGOV 순매수 1위, 숫자가 말하는 것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일 사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SGOV로, 순매수결제금액이 1억 2,982만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