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20곳이나 동시에 짓고 있는데도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 직접 한 말입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돈도 있고 부지도 있는데 왜 못 만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런데 파고들수록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구조적이었습니다. AI 수요가 반도체 산업의 시계를 바꿨다반도체 업계에는 오랫동안 통용되는 공식이 있었습니다. 장기 수요를 예측하고, 그 위에 팹(Fab)과 장비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팹이란 반도체 웨이퍼를 실제로 생산하는 제조 공장을 뜻합니다. 수십조 원이 들어가는 시설인 만큼 수요 예측이 틀리면 과잉 투자가 되고, 보수적으로 잡으면 공급 부족이 됩니다. 그래서 업계는 항상 수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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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6.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