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만 해도 1.9%였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불과 반년 만에 3.3%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놀랐습니다. 겨우 몇 달 전과 비교해 이렇게 빠르게 바뀌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AI와 반도체가 있었고, 저는 이 뉴스를 보며 기회와 불안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반년 만에 1.4%포인트 올라간 전망, 그 배경은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3%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AMRO란 아세안과 한국·일본·중국·홍콩 등의 경제·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쉽게 말해 동아시아 지역 경제의 '건강 검진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이번 전망치는 7월 수치인 3.1%보다 0.2%포인트..
솔직히 저는 GDP 성장률 발표를 볼 때마다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숫자가 올랐다고 해서 장바구니 물가가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월급이 바로 오르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2026년 2분기 발표는 조금 달랐습니다.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고,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6.4% 증가해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성장 소식이 아니라, 이 숫자가 실제 가계까지 닿을 수 있는지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도체 의존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이번 성장을 이끈 핵심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출처: 한국은행). 2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제조업 생산은 컴퓨터..
수출이 잘된다는 뉴스를 보면서 "그래서 내 월급은 왜 그대로지?"라고 생각해본 적 없으십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를 보니 경상수지 흑자가 420억8000만달러, 역대 두 번째 수준이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76.3% 급증한 덕분이었는데, 숫자를 들여다볼수록 "이 돈이 실제로 어디로 흐르는가"라는 질문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반도체가 만든 숫자, 그 배경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라는 말, 뉴스에서 자주 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머뭇거리게 되는 용어입니다. 여기서 경상수지란 우리나라가 해외와 물건·서비스·투자 수익 등을 주고받으면서 생긴 돈의 순유입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한 달 동안 해외에서 번 돈이 나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