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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교체 (경영 승계, 이재근, 조직 안정)

다온스토리17 2026. 9. 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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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팀장 자리를 두고 동료와 경쟁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결과가 나온 뒤 경쟁했던 사람과 마주치는 첫 순간이 가장 어색합니다. 그런데 이번 KB금융지주 뉴스를 보면서 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현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게 먼저 "축하한다"고 말했다는 장면 하나가, 경영 승계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KB금융 회장 교체 (경영 승계, 이재근, 조직 안정)

    양종희 회장이 먼저 건넨 한 마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9월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이재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을 때, 저는 그 다음 월요일 임원회의가 어떤 분위기일지 내심 궁금했습니다.

    결과가 발표된 지 사흘 만에 현 회장과 차기 회장 후보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것입니다. 그것도 매주 열리는 정례 임원회의 자리에서요. 두 사람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걸 알면서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 부문장에게 먼저 축하의 말을 건넸습니다.

    여기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란 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외부 인사를 포함해 독립적으로 구성된 기구로, 최대한 경영진의 입김 없이 후보를 평가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특정 인물이 결과를 좌우하기 어렵게 만든 장치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사에서는 두 사람 모두 결과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하기보단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순간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경쟁에서 진 쪽도, 이긴 쪽도 내색하지 않으면서 평소처럼 행동하는 건 꽤 큰 내공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현 회장이 먼저 분위기를 만들었고, 다른 참석자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갔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단순한 인사치레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회추위의 독립적 결정 이후 양종희 현 회장이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네며 임원회의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경영 승계, 결과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금융 뉴스를 꾸준히 보면서 느끼는 건, 금융지주 회장 교체 소식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두 가지를 봅니다. 누가 됐느냐, 그리고 그 이후 조직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느냐입니다.

    경영 공백(Management Vacuum)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경영 공백이란 최고경영자 교체 과정에서 전략 결정과 주요 현안 처리가 지연되거나 흐릿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규모가 클수록, 감독 기관의 시선이 집중될수록 이 공백이 실제로 발생하면 외부 신뢰를 잃는 속도가 빠릅니다.

    이번 임원회의에서 양 회장과 임원들이 주요 현안을 평소처럼 챙기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이 바로 그 공백을 막으려는 의도로 읽혔습니다. 금융당국을 비롯한 금융권 전반의 시선이 KB금융을 향해 있는 상황에서, 내부 분위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KB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금융그룹입니다. 회장 한 명의 교체가 그룹 전체의 자본 배분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의 안정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지배구조란 기업이 누구의 이해관계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지를 규정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제 경험상 이런 과도기에 조직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윗사람의 태도가 결정적입니다. 임원회의에서 첫 분위기를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그 아래 조직 전체의 심리가 달라집니다.

    • 차기 회장 후보 결정: 9월 11일 회추위 최종 결정
    • 첫 공식 임원회의: 9월 14일, 현안 중심으로 정상 진행
    • 핵심 메시지: 내부 갈등 없이 현안을 빠짐없이 챙기자는 공감대 형성
    • 남은 과제: 주주총회 등 공식 선임 절차 완료 이후 실제 취임
    요약: 경영 승계의 성패는 후임자 결정뿐 아니라 교체 이후 조직이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찾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골프장에서도 이어진 조직의 연속성

    9월 13일, 회추위 결정 이후 첫 공식 석상은 임원회의가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시상식이었습니다. 양종희 회장이 우승자 시상을 하러 현장을 찾았고, 지주 임원들과 주요 계열사 CEO들도 총출동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재근 부문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된 직후였던 만큼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아직 공식 선임 절차가 완료된 상황이 아니기에 자리를 가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골프대회는 KB금융이 2006년부터 이어온 KLPGA 메이저 대회입니다. 올해는 대회 이름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으로 바꾸고, KB스타상 수상 경력을 가진 송인욱 작가와 협업해 신규 챔피언 트로피를 제작하는 등 공을 들였습니다. 대회에서는 박보겸 프로가 우승했고, KB금융 소속 방신실·박예지 프로가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밝혔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 교체라는 내부 이슈가 있는 와중에도, 회사의 이름을 걸고 진행되는 외부 행사를 차질 없이 챙겼다는 건 조직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마케팅은 단기 성과보다 브랜드 신뢰 축적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리더십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지속된다는 것을 이번 장면이 보여준 셈입니다.

    요약: 회장 교체 결정 직후에도 KLPGA 대회를 정상 운영한 것은 KB금융의 조직 연속성과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재근 차기 회장 체제, 제가 주목하는 세 가지

    이재근 부문장은 KB금융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부문장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여기서 자산관리(WM, Wealth Management)란 단순 예금·대출을 넘어 고객의 투자자산, 연금, 세무까지 통합 관리하는 금융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중소기업금융(SME, Small and Medium Enterprise)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뜻합니다. 이 두 분야를 함께 이끌어온 배경은, 차기 KB금융 경영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놓일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제가 앞으로 더 지켜보고 싶은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비은행 사업의 전략 방향입니다. KB금융은 은행 외에도 증권, 보험, 카드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새 체제에서 이 계열사들 간의 자본 배분과 협업 구조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그룹 전체의 수익성과 직결됩니다. 출처: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은 더욱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금융과 AI 서비스 경쟁입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은 이미 모바일뱅킹과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경영진이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3~5년의 경쟁력을 가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금융소비자 보호입니다. 제 경험상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는 위기 때 드러납니다. 불완전판매 방지, 민원 처리, 취약 고객 보호 같은 부분이 실제로 개선되는지가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결정합니다. 화려한 전략 발표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이재근 차기 회장 체제에서는 비은행 전략, 디지털 전환, 금융소비자 보호 세 가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B금융 차기 회장은 이미 확정된 건가요?

    A. 9월 1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재근 글로벌·WM·SME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지만, 아직 공식 취임이 완료된 상태는 아닙니다. 주주총회 등 남은 법적·절차적 과정을 거쳐야 최종 선임이 확정됩니다. 현재는 후보 결정 이후 이행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A. 회추위는 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기구로,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현 경영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명한 절차로 후보를 선발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는 공시 자료를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은 어떤 대회인가요?

    A. 2006년부터 KB금융이 후원해온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입니다.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챔피언 트로피를 제작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보겸 프로가 우승했고, KB금융 소속 방신실·박예지 프로가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Q. 회장이 바뀌면 일반 고객에게도 영향이 있나요?

    A. 단기적으로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새 경영진이 어떤 전략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대출 정책, 디지털 금융 서비스, 자산관리 상품, 중소기업 지원 방향 등이 중장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 리더십 변화는 결국 고객 접점의 서비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결론

    이번 KB금융 뉴스를 보면서 제가 가장 오래 생각한 건 양종희 회장의 "축하한다"는 한 마디였습니다. 경쟁에서 진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미는 건, 누군가는 당연한 일로 볼 수 있지만 저는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 조직에서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는 건 분명히 내공이 필요한 일입니다.

    물론 따뜻한 분위기 하나로 경영 승계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KB금융의 진짜 평가는 이재근 차기 회장이 취임한 뒤 어떤 전략으로 그룹을 이끌고, 고객과 주주, 직원에게 어떤 결과로 신뢰를 쌓느냐에서 나올 것입니다. 지금은 그 시작점에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남은 선임 절차와 취임 이후 첫 경영 행보를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