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태국 현지인들이 주말이나 연휴에 자주 찾는, 숨겨진 매력의 여행지 6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태국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이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은 방콕, 푸껫, 치앙마이 같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조금 더 조용하고 덜 알려진, 자신들만의 숨은 명소를 즐겨 찾습니다. 이들 장소는 관광객이 붐비지 않으며, 진짜 태국의 분위기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끄라비 – 자연과 조용함이 어우러진 남부의 보석
끄라비는 남부 태국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푸껫보다 조용하고 물가도 저렴하여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입니다. 특히 아오낭 비치, 라일레이 비치 등은 맑은 바다와 석회암 절벽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일부 있지만, 대체로 현지 가족이나 연인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산물 요리도 저렴하고 신선하며, 대형 리조트보다는 로컬 게스트하우스나 작은 호텔들이 많아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2. 후아힌 – 방콕 시민들의 주말 별장 같은 곳
후아힌은 방콕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왕실의 여름 별장이 있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깔끔한 해변과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방콕 중산층이나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특히 후아힌 야시장은 저녁마다 다양한 음식과 로컬 아이템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근교에 위치한 와이너리나 예술 마을도 색다른 체험을 제공합니다. 대도시에 비해 혼잡하지 않고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아 안전한 분위기 또한 장점입니다.
3. 쁘라쭈압 키리칸 – 진짜 태국의 해변 마을
쁘라쭈압 키리칸은 후아힌에서 더 내려간 지역으로, 관광지보다는 어촌 마을의 성격이 강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태국 사람들에게 ‘조용한 바다’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여겨지며, 상업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 현지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해변에서는 현지 어부들이 그날 잡은 해산물을 직접 판매하기도 하며, 관광객을 위한 상점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재래시장이 중심입니다. 특히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사원 ‘왓 탐칸찐’은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4. 난(Nan) – 북부 태국의 전통과 고요함이 살아 있는 도시
난은 태국 북부 내륙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치앙마이나 람빵보다 더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사원들과 함께, 목가적인 논밭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힐링 여행을 원하는 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관광객 수가 적고, 영어보다 태국어가 주로 사용되는 점도 진짜 로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도시 중심에 있는 왓 프라탓 찌아캄 사원과, 나노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5. 수코타이 – 태국 역사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유적지
수코타이는 태국 최초의 왕조가 시작된 도시로, 방콕과 아유타야보다 훨씬 조용하고 덜 상업화되어 있습니다. 잘 보존된 사원 유적들이 도시 전역에 걸쳐 퍼져 있으며, 자전거를 대여해 고대 유적지를 돌아보는 여행 방식이 인기입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역사 체험 여행지로 자녀와 함께 방문하거나, 조용한 명상 여행지로 활용하곤 합니다. 유적지 입장료도 저렴하며, 태국 문화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6. 깐짜나부리 –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서부 도시
칸차나부리는 방콕에서 기차나 차량으로 약 2~3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콰이 강의 다리’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자연경관이 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라완 폭포, 헬파이어 패스, 온천 등 자연 명소가 풍부하며, 정글을 가로지르는 기차 여행도 특별한 체험으로 꼽힙니다. 도시 외곽에는 리버사이드 리조트도 다수 존재해,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이 편히 머물기 좋습니다. 또한, 방콕과 비교해 물가도 낮아 하루 또는 1박 2일 코스로 짧은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이처럼 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조용한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여유롭고 진짜 태국을 느끼고 싶다면, 이처럼 숨겨진 로컬 명소들을 찾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값싸고, 조용하며, 정감 어린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