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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지 (맛집, 사진 명소, 교통팁)

by 탐구인생 2025. 5. 30.

베트남 다낭의 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과 호이안은 지금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넓고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바다와 자연, 이국적인 분위기 속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골목길까지,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과 호이안에서 꼭 가봐야 할 현지 맛집, 사진 명소, 교통 팁을 중심으로, 여행을 더 알차고 풍성하게 만드는 정보를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맛집 탐방: 현지 미식의 진수를 경험하다

다낭과 호이안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베트남 특유의 미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향신료와 신선한 재료,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 지역의 음식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다낭에서는 가장 먼저 '미꽝(Mì Quảng)'이라는 국수를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꽝은 얇고 넓은 쌀국수 면에 각종 해산물, 고기, 허브가 어우러진 국수 요리로, 국물은 적지만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미꽝 1A'는 현지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맛집으로,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입니다.

이 외에도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반쎄오(Bánh Xèo)', 불에 구운 베트남식 전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노릇하게 부쳐진 반쎄오 안에는 숙주, 돼지고기, 새우 등이 가득 들어 있으며, 상추에 싸서 찍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호이안에서는 오직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까오라우(Cao Lầu)'를 추천드립니다. 이 음식은 중화풍과 일본식이 혼합된 독특한 스타일의 국수로, 찰진 면발에 쫄깃한 돼지고기와 각종 허브, 채소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현지 시장 근처 작은 식당에서도 정통 까오라우를 맛볼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디저트나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대형 체인보다 현지 로컬 카페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낭이나 호이안의 골목 안에는 작지만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많으며, 특히 전통 베트남 에그커피는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맛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2~4달러 수준으로 가격도 저렴하여, 부담 없는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사진명소: 인생샷이 넘치는 감성 포토존

다낭과 호이안은 그야말로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는 도시입니다. 여행 중 남기는 사진이 중요하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먼저 다낭에서는 '바나힐(BàNà Hills)'이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중세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건물들과 정원이 펼쳐집니다. 특히 '골든 브리지(Golden Bridge)'는 두 개의 거대한 손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독특한 구조물로, 전 세계에서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안개가 끼어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집니다.

또한 ‘미케 비치(My Khe Beach)’는 다낭의 또 다른 자랑입니다.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펼쳐진 이곳은 특히 해 질 무렵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사진에 담기 좋은 장소입니다. 근처의 해산물 식당에서 식사를 즐긴 후, 해변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좋습니다.

호이안은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건물 외벽, 형형색색의 등불, 그리고 조용한 운하와 오래된 목조 다리는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특히 해가 진 후에 펼쳐지는 등불 야경은 호이안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매월 음력 보름 즈음에 열리는 등불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거리 전체가 등불로 수놓아진 환상적인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강가에서는 종이배에 소원을 적어 띄워보는 체험도 가능하며, 이 순간을 사진에 담으면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됩니다. SNS에 올릴 감성 사진을 원하신다면, 꼭 호이안을 일정에 포함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교통팁: 편리하고 합리적인 이동 전략

다낭과 호이안은 약 30km 거리로 떨어져 있으며, 두 도시 간의 이동은 생각보다 훨씬 간편하고 저렴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그랩(Grab)이라는 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차량을 미리 예약하거나 즉시 호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두 도시 간 이동 비용은 약 300,000~400,000동(VND), 즉 한화로 약 15,000~20,000원 수준입니다.

또한 일부 호텔에서는 호이안으로 가는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미리 예약 시 정해진 시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짐이 많거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다낭 시내에서는 그랩 바이크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내 중심부는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만큼 동선이 간결합니다.

호이안에서는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많은 숙소에서 무료 자전거 대여를 제공하며, 구시가지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단, 밤에는 가로등이 적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이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전은 가능하면 국내 공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현지에서도 환전소보다는 공식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미국 달러도 일부 사용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베트남 동(VND) 사용을 선호하므로, 일정 금액은 현지 통화로 환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낭과 호이안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곳입니다. 다낭은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힐링과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이며, 호이안은 조용하고 정적인 감성 여행을 선사하는 고도입니다. 맛집, 사진 명소, 교통 편의성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이 두 도시는 베트남 여행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에는 다낭과 호이안을 함께 여행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 특별한 사진으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