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중부는 심심하다?” 이제 그 생각, 바꿔야 할 때입니다.
미국 중부 여행을 떠올릴 때 대부분은 뉴욕, LA, 라스베이거스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진짜 미국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중부(Midwest)를 주목해야 합니다.
눈에 확 띄진 않지만, 조용한 감동과 진짜 미국의 삶이 녹아 있는 곳—그게 바로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이 세 도시,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시카고 – 고층빌딩, 딥디쉬 피자, 강 위의 투어까지 다 있는 도시
시카고는 크고, 화려하고,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존재감이 확실한 도시입니다.
여행의 시작은 역시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
거기에 있는 유명한 조형물, ‘콩(Cloud Gate)’ 앞에서 셀카 한 장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시카고강 건축 유람선 투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마천루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미술에 관심 있으시다면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은 꼭 들러보세요.
모네, 반 고흐, 수랄리스트까지 전 세계 유명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딥디쉬 피자!
치즈가 가득하고 두툼한 이 피자는 시카고에서 꼭 한 번은 드셔봐야 할 별미입니다.
- 주요 명소: 밀레니엄 파크, 강 유람선, 미술관, 네이비 피어, 웰니스 타워
- 예상 예산: 3박 4일 기준 약 200만~250만 원
- 교통 팁: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도심은 도보 이동도 충분합니다.
🏛️ 세인트루이스 – 아치 하나로 시야가 확 트이는 도시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다소 조용하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뭐니 뭐니 해도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
무려 192m 높이의 이 구조물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상징이자, 도시의 자랑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도시와 미시시피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음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즈와 블루스의 고향답게, 저녁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작고 분위기 있는 바에 들어가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맥주 좋아하신다면?
버드와이저의 본사인 앤 하이저-부시 양조장 투어는 꼭 해보세요.
공장 견학과 함께 시원한 맥주 시음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 주요 명소: 게이트웨이 아치, 포레스트 파크, 맥주 공장, 재즈 바,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 예상 예산: 2박 3일 기준 약 130만~180만 원
- 교통 팁: 렌터카가 있으면 편리하고, 시내는 도보 이동도 가능합니다.
🌳 미니애폴리스 – 자연과 도시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힐링 도시
미니애폴리스는 딱 ‘사람 살기 좋은 도시’의 정석입니다.
깨끗하고, 조용하며, 자연과 예술이 도심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먼저 가야 할 곳은 미네하하 폭포(Minnehaha Falls).
지하철 타고 몇 분만 이동하면 시원한 폭포를 도심 한가운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체인 오브 레이크스(Chain of Lakes)는 자전거 타기, 산책, 카약 등 사계절 내내 액티비티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여름엔 카약, 겨울엔 아이스 스케이팅까지 가능합니다.
예술 감성도 넘칩니다.
워커 아트 센터와 미니애폴리스 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과 고전 예술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고,
이 도시 출신의 팝스타 프린스(Prince)를 따라가는 음악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 주요 명소: 미네하하 폭포, 체인 오브 레이크스, 미술관, 프린스 관련 장소
- 예상 예산: 3박 4일 기준 약 180만~230만 원
- 교통 팁: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라이트레일도 저렴하고 빠릅니다.
결론 – 미국 중부, 이제는 더 이상 숨은 여행지가 아닙니다
조용하지만 인상적인 도시들. 그게 바로 미국 중부의 매력입니다.
여기에는 북적거림도 없고, 관광지 티도 없습니다.
그 대신, 사람 냄새나는 도시들, 진짜 미국의 삶, 각기 다른 개성과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시카고: 예술, 건축, 도시의 박진감이 살아 있는 곳
- 세인트루이스: 역사와 음악, 맥주까지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분께
- 미니애폴리스: 자연과 도시의 균형을 원하시는 분께
이 세 도시를 렌터카 또는 국내선 항공으로 연결하면 중부 로드트립도 가능하며,
총 7~9일 일정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제 흔한 관광지가 지겹다면, 더 깊고 진짜 같은 미국을 경험하고 싶다면,
중부 여행, 지금이 그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