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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여행 가이드 – 퀘벡시티, 몬트리올, 토론토

by 탐구인생 2025. 6. 20.

캐나다 토론토 해변

북미 대륙에서 유럽 분위기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캐나다 동부입니다. 프랑스어가 지역 공용어로 사용되고,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역사적인 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북미 안에서도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퀘벡시티, 몬트리올, 토론토는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대표 도시로, 캐나다 동부 여행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시 간 이동이 수월하면서도 각기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하나의 여행 루트로 연결하기에 이상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도시의 주요 특징과 추천 이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퀘벡시티 – 북미 속 작은 유럽

퀘벡시티는 멕시코 이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성곽이 보존된 도시이며, 실제로 유럽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거리 곳곳에는 유럽풍 건물이 줄지어 있어 낯설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도시의 중심은 바로 올드 퀘벡(Old Québec) 지역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석조 건물, 좁은 골목길, 성곽이 어우러져 중세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퀘벡시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외관은 물론 내부 카페와 전망 또한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상 깊은 기억을 남깁니다.

여름에는 거리 공연과 테라스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으로 덮인 도시 풍경 속에서 따뜻한 음료 한 잔과 함께 진정한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퀘벡시티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는 듯한 감성 여행지입니다.

몬트리올 – 예술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

몬트리올은 퀘벡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으며, 프랑스어권 도시이지만 보다 현대적이고 활기찬 도시입니다. 이곳은 예술과 창작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연중 내내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올드 몬트리올(Vieux-Montréal)입니다. 석조 건물과 조약돌 거리, 그리고 아름다운 노트르담 대성당은 몬트리올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성당 내부는 고딕 양식의 웅장함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섬세함이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이 감탄하는 명소입니다.

몬트리올은 다양한 축제로도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재즈 페스티벌, 코미디 페스티벌, 세계영화제 등이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는 스트리트 뮤지션과 벽화, 팝업 전시 등 예술적인 분위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푸틴(Poutine)몬트리올 베이글 등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몬트리올은 전통과 현대, 문화와 감성이 균형 있게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토론토 – 세계가 모이는 역동적인 대도시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 도시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입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만큼 다문화적인 환경이 큰 매력입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CN타워(CN Tower)입니다. 이곳에서는 도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엣지워크(EdgeWalk)라는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도 체험 가능합니다. 또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이튼 센터(Eaton Centre)는 쇼핑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토론토에는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리틀 이탈리 등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각각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거리 하나만 건너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동네를 만날 수 있어, 작은 세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당일치기 코스로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차량이나 투어버스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며, 거대한 수량의 폭포를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세 도시, 하나의 여정

퀘벡시티, 몬트리올, 토론토는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도시들이지만, 하나의 루트로 여행할 경우 매우 조화롭고 완성도 높은 여정이 됩니다. 유럽적인 고풍스러움에서 예술과 도시적 세련미까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세 도시 간에는 VIA 철도, 장거리 버스, 국내선 항공 등이 잘 연결되어 있어, 이동도 어렵지 않습니다. 여행 시기로는 5월부터 10월 사이가 가장 적합하며, 봄과 가을은 날씨가 쾌적하고 관광객도 덜 붐벼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캐나다 동부, 기억에 남는 감성 여행

캐나다 동부는 단지 장소를 보는 여행이 아니라, 그 도시가 주는 공기, 감정, 분위기까지 경험하는 여행지입니다. 걷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모든 순간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습니다.

만약 지금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퀘벡시티, 몬트리올, 토론토—이 세 도시를 지도에 표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꼭 경험해볼 만한 곳입니다.